세계청년대회 소식
[WYD와 함께] 의정부교구,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9)
무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올해도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의정부교구는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이 무더위를 십자가의 뜨거운 사랑으로 극복하고 있답니다.
지난 7월 28일 주교좌 의정부성당을 시작으로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가 교구 내 본당과 기관들을 순례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곳곳에 나르고 전하였습니다.
폭염 속에서 십자가를 맞이할 때면 너무 더워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여름 방학이기 때문에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어린이부터 젊은이,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한마음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경배하며 찬미하는 시간은 더할 나위 없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성모 승천 대축일과 광복절을 맞아 교구 청년들이 WYD 상징물을 모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DMZ로 갔습니다. 북녘땅과 가장 가까운 태풍전망대에서 주님께서 돌아가신 바로 그 시각에 평화와 화해를 위한 십자가의 길을 바쳤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평화의 바늘구멍을 만드는 일임을 절감하며, 우리 청년들이 바로 주님 평화의 사도, 사랑의 사도가 되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교구민 3000여명과 함께,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Pre-WYD" 행사가 열렸습니다. DMZ 평화음악제, 교구장 주교님과 함께하는 평화 기원 미사와 WYD 수호성인을 기리는 특별한 십자가 경배의 시간은 1년 앞으로 다가온 WYD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기다릴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오는 8월 26일이면 WYD 상징물을 대전교구로 떠나보냅니다. WYD 십자가가 우리 교구에 마지막으로 머무르는 곳은 참회와 속죄의 성당입니다. 이곳이 북한 교회의 순교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공경하는 순례지이기 때문입니다.
북녘땅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WYD 상징물과 함께 순례할 수 있기를 꿈꾸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계속 기도드리고 우리 각자가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길 다짐합니다.
2027 WYD 의정부 교구대회의 핵심 가치는 ‘평화, 생태, 순교’입니다. 이는 이제 22살의 청년 의정부교구가 살아온 모습이고,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구의 첫 마음인 ‘찾아 가는 교회, 함께 하는 교회’가 펼쳐지는 장인 WYD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글 _ 박재범 요한 사도 신부(2027 WYD 의정부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