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페이지, 그 안에 담은 이야기] (11) 가톨릭신문 속 세계청년대회(WYD)

가톨릭신문

2026-08-2111:11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가톨릭신문은 WYD의 탄생과 초기 대회부터 2027 서울 WYD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독자들에게 전해왔다.

 

WYD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5년 제정한 ‘세계 젊은이의 날(World Youth Day)’에서 비롯됐다. 이와 관련해 1984년 9월 9일자는 교황이 1985년을 계기로 젊은이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983년부터 1984년까지 이어진 구원의 특별 희년 동안 젊은이들이 보였던 큰 반향과 국제연합(UN)이 1985년을 ‘국제 젊은이의 해’로 선포한 점을 근거로 꼽았다. 실제로 1985년 4월 21일자는 로마에서 개최된 국제 청소년대회 행사 중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건설자가 돼 줄 것을 요청했음을 보도했다.

 

제1차 WYD에 관한 보도도 있었다. 1986년 3월 16일자는 같은 해 3월 23일 열릴 제1차 대회를 앞두고 교황이 각국 주교회의에 WYD 행사를 열 것을 당부한 소식을 조명했다. 기사는 교황청 평신도협의회(현 평신도가정생명부)의 공문을 인용해 “제1차 WYD 주제는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1베드 3,15)”라며 “이는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품고 있는 ‘으뜸가는 첫째 소원’”이라고 전했다.

 

초기 WYD는 참가자들의 수기로 전달했다. 1991년 폴란드 체스토코바 WYD는 9월 1일자에 오스트리아 빈대학 남현주(모니카) 씨와 최승석(마태오) 씨의 참가기로 “교회는 인류를 위한 기둥이고, 무력보다 기도·희생이 주님 뜻임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1993년 미국 덴버 WYD는 9월 26일자·10월 3일자에서 한은실(프란치스카) 씨의 글로 ‘한 믿음’을 체험한 대회였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최초 WYD였던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부터는 본지 기자가 현장에 파견돼 소식을 전했다. 1995년 1월 15일·22일·29일자에 걸쳐 마닐라 WYD의 현장 모습, 이모저모, 인터뷰, 사설, 취재기 등을 담았다. 사설은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회에 직접 참가한 것은 한국교회의 앞날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대역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앙체험으로 성숙을 도모하면서 언젠가 한국교회가 주관할 WYD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평했다.

 

한국교회의 염원이 이뤄진 현장도 기록했다. 2023년 8월 6일 포르투갈 테주 공원에서 봉헌된 포르투갈 리스본 WYD 파견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한민국 서울을 차기 대회 개최지로 발표했음을 알렸다. 2023년 8월 13일자는 “교황이 ‘꼬레아, 서울’을 호명하자 한국 순례단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기쁨의 함성을 쏟아냈다”며 “교황 앞 제대 위에는 대형 태극기를 펼쳐 든 한국 참가단 10여 명이 등장해 환호했다”고 전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