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24-6.25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이미지

우리의 시작 앞에서

저는 2025년 6월, WYD 상징물 순례단에 선발되어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WYD 상징물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상징물 환영 예식의 감동이 끝나기도 전에,
필리핀에서 다시 한번 WYD 상징물 앞에서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지의 젊은이들과 그들의 언어로 함께 기도하고 또 그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생각을 하니 가슴이 매우 뛰었습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WYD 대회를 개최한 국가의 청년들로서 WYD 상징물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 그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라,
또한 아시아에서 WYD를 개최하는 두 번째 국가에서 온 순례단과의 만남이 그들에게 반가운 만남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제 마음은 출발도 전에 이미 필리핀을 향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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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은 우리의 순례 일정

필리핀은 WYD 상징물 맞이에 신청한 교구가 많아 저희가 지내는 5박 6일 동안 일곱 개의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매일 새로운 본당에 도착해 WYD 상징물 맞이 행사로 시작하고 일과가 끝나면 새로운 곳에 잠자리를 마련해야 했습니다.
강행군이 계속되었지만 십자가와 이콘 옆에서 함께 기도하고 웃고 떠들던 청년들과의 시간은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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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와 본 땅이 낯설다 싶다가도 함께하는 현지의 청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낯섦 자체는 대수롭지 않은 듯
그들과 어느새 큰 소리로 웃으며 떠들었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낯선 이에게 조건 없이 마음을 열고 좋은 것들로 대접해 주던 그들의 모습은 우리를 대하시는 예수님을 체험하게 해줍니다.
문화도, 언어도, 생김새도 우리들에겐 벽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환대하는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우리는 앞으로도 다른 청년들을 통해서 서로를 통해서 계속해서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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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만난 현지 청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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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 십자가와 한국에서 온 순례자들을 만난 것은
하느님께서 어떻게 젊은 신자들의 마음을 연결하시는지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
우리 교구에 WYD 십자가를 맞이한 날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준 은총이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WYD 십자가와 순례자들은 그런 우리에게 삶에는 더 많은 것이 있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저는 필리핀 청년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겸손하고 선교적인 모습 덕분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존재는 문화적 차이가 신앙과 사랑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마음은 신앙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칼라판 대목구 / 넬시 프란치스코)

우리가 함께 만드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2027 서울 WYD를 앞두고 필리핀 교회와 청년들은 이 국제적인 가톨릭 청년 모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준비를 위해 각 교구와 젊은이 단체들은 자체적인 선발 절차와 재정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교구는 그해 WYD 주제를 중심으로 젊은이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 WYD를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의 영적 준비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필리핀의 젊은이들은 한국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다른 WYD 행사와 비교했을 때 서울이 유럽보다 방문하기에 훨씬 수월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제가 교회에서 만나는 모든 젊은이들은 다른 문화권의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을 필리핀으로 가져가고 싶어 합니다.

(파식 교구 / 마이클 앤젤로 V. 세나)

글·사진:   김태은 에스텔, 정태영 베드로, 조현영 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