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년대회 소식
[미리 가 보는 WYD 동행의 길] 의정부교구 ‘2026 pre-WYD 페스티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교구대회를 앞둔 교구들의 사전 행사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광주대교구, 전주교구, 의정부교구는 교구별 특성에 맞는 주제를 내세워 청년, 교구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WYD 경험이 없는 청년들은 WYD의 정신을 순례자로서 미리 경험할 수 있었고, 평화와 생태·동행·순례 등 각 교구만의 특색에 따라 펼쳐질 2027년 교구대회를 먼저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의 교구별 여정을 소개한다.
의정부교구는 8월 15일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순교, 생태, 평화’를 주제로 ‘2026 pre-WYD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와 사제단을 비롯해 김덕현 연천군수, 박영철 연천군의회 의장 등 내빈과 교구민, 청년, 경기도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교구 pre-WYD 주제인 ‘순교, 생태, 평화’는 내년에 열릴 2027 WYD 의정부 교구대회의 주제이기도 하다. 마재 성가정 성지와 양주 순교 성지 등 한국교회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가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신앙의 현장이자, DMZ를 비롯한 풍부한 자연 생태계, 한반도 접경지역이라는 교구의 특성 등을 고려해 정했다.
손희송 주교는 이날 행사 중 봉헌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성모님이 구세주의 어머니라고 해서 삶이 평탄하지 않았고,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기쁨과 슬픔, 고통과 위안이 반복되는 삶을 사셨다”며 “그럼에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하늘의 영광을 드러내셨다”고 전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아무리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안고 동행하시는 분이므로, 여러분도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기쁘게 살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에 앞서 미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평화음악회’가 열렸고, 미사 후에는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경배가 이어졌다.
또한 WYD 상징물이 순례 중인 의정부교구는 본 행사에 앞서 연천 태풍전망대 일대에서 청년 참가자들과 함께 WYD 상징물 경배 예식을 열었다. 태풍전망대는 휴전선을 기준으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청년들은 남북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상징물 순례에 함께했다.
교구 청년 봉사자 조승연(아나스타시아) 씨는 “오늘 축제를 봉사자로서 준비하며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고 기도했다”며 “오늘 많은 청년, 신자분이 오셔서 평화음악회도 즐기고, WYD의 의미도 되새기며 함께 기도할 수 있던 뜻깊은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