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년대회 소식
“세계청년대회(WYD)가 내 삶을 바꿨습니다”
“교황님의 옷자락만이라도 잡아보고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 첫영성체를 준비하며 바친 한 소녀의 기도는 오랜 시간이 지나 세계청년대회(WYD)를 통해 이뤄졌다. 부산교구 청년 대표이자 2027 서울 WYD 부산 교구대회 봉사자로 나선 정수빈(안나·부산교구 성가정본당) 씨는 자신이 체험한 WYD의 감동을 다시 한번 세계 청년들과 나눌 준비를 하고 있다.
신앙생활에서 멀어져 있던 한 청년은 WYD에서 자신의 삶을 향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발견했다. 세계 곳곳에서 모인 청년들이 한목소리로 기도하고 서로를 환대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질문의 답을 찾았다. 그 청년은 이제 안동교구 이민우(테오필로) 부제가 돼 사제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가톨릭신문이 2027 서울 WYD를 1년 앞두고 특집 <청년을 만나다>를 유튜브에서 선보인다. 특집은 역대 WYD 참가자와 2027 서울 WYD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만나, WYD가 그들의 신앙과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듣는 8부작 시리즈다.
WYD는 수많은 청년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넘어, 한 사람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는 신앙의 여정이다. 일상에 지쳐 신앙생활마저 쉬고 있던 청년에게는 다시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삶의 방향을 고민하던 젊은이에게는 성소를 발견하는 자리가 됐다.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간직한 기도가 이뤄진 순간이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받은 환대와 사랑을 다른 청년에게 전하겠다고 결심한 출발점이었다.
특히 영상에는 거창한 구호보다 청년들의 솔직한 목소리가 담겼다. 신앙이 흔들렸던 순간과 하느님을 다시 만난 경험, 수많은 청년 사이에서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깨달은 기억, 그리고 2027년 한국을 찾을 세계 청년들을 맞이하는 설렘과 고민을 생생하게 전한다.
2027년 여름, 세계의 청년들이 서울에 모인다. 그러나 WYD는 대회가 열리는 날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기꺼이 맞이하려는 마음,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 일상에서 신앙을 살아내려는 작은 실천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청년들의 진솔한 고백을 따라가다 보면, 1년 뒤 서울에서 펼쳐질 만남의 모습을 조금 먼저 만나게 된다. 그리고 WYD를 기다리는 일이 단순히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에 찾아오시는 하느님을 맞이할 자리를 마련하는 일임을 발견하게 된다.
<청년을 만나다>는 7월 29일 정수빈 씨 편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가톨릭신문 유튜브 채널(https://m.site.naver.com/2dX76)에서 공개된다.
※출연 문의: david983@naver.com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